안녕하세요. 민들레입니다.
오늘은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이 한꺼번에 공개되는 날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디지털 광고 업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개별 종목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주와 나스닥 전체에도 중요한 일정입니다.
분석 기준은 2026년 7월 29일 오전, 한국시간입니다. 미국 기업의 ‘7월 29일 장 마감 후’ 발표는 시차 때문에 한국에서는 7월 30일 새벽에 확인하게 됩니다.
7월 29일 실적발표 일정
오늘 실적발표 종목 가운데 한국 투자자가 우선 확인할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시간 | 종목 | 시장·티커 | 발표 내용 | 핵심 지표 |
|---|---|---|---|---|
| 7월 29일 오전 9시 | SK하이닉스 | 코스피 000660 | 2026년 2분기 | HBM 매출, D램·낸드 가격, HBM4 공급계획 |
| 7월 29일 오후 9시 30분 | P&G | NYSE PG | FY2026 4분기 | 유기적 매출, 가격·판매량, 관세·원가 부담 |
| 7월 30일 오전 5시 30분 | 메타 | Nasdaq META | 2026년 2분기 콘퍼런스콜 | 광고 성장, AI 추천 효율, 자본지출 |
| 7월 30일 오전 5시 30분 | 마이크로소프트 | Nasdaq MSFT | FY2026 4분기 콘퍼런스콜 | Azure 성장률, AI 매출, FY2027 전망 |
| 7월 30일 오전 5시 45분 | 퀄컴 | Nasdaq QCOM | FY2026 3분기 콘퍼런스콜 | 스마트폰 칩, 자동차·IoT, 데이터센터 전략 |
| 7월 30일 오전 6시 | 램리서치 | Nasdaq LRCX | 2026년 6월 분기 콘퍼런스콜 | 장비 매출, 중국 비중, 메모리 설비투자 |
미국 기업의 실적 자료 자체는 보통 콘퍼런스콜보다 조금 먼저 공개됩니다. 위 시간은 각 회사가 공지한 콜 시작 시각을 한국시간으로 환산한 것이므로, 실제 숫자는 10~30분가량 먼저 나올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공식 IR 일정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를 7월 29일 오전 9시로 안내합니다. 미국에서는 P&G가 오전 8시 30분 미국 동부시간, 나머지 핵심 기술기업은 현지 장 마감 후 발표합니다.
그 밖에 미국 시장에서는 ARM, 포티넷, 버티브, 치폴레, 소파이, 이퀴닉스, 제너럴다이내믹스, UBS 등도 실적 발표 예정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다만 일부 캘린더의 일정은 기업 공식 발표가 아니라 과거 발표일을 이용한 추정일 수 있으므로 거래 전 해당 기업 IR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숫자보다 HBM4와 공급계획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종목은 SK하이닉스입니다. 시장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HBM 수요를 바탕으로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망치들은 매출 약 80조 원대, 영업이익 약 60조 원 안팎까지 높아졌지만 증권사별 편차가 크므로 하나의 확정 숫자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주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HBM3E 출하와 평균판매가격이 예상보다 강했는가
- HBM4 고객 인증과 본격 공급 시점은 언제인가
- 범용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3분기에도 이어지는가
- 대규모 이익이 신규 설비투자와 공급 증가로 얼마나 연결되는가
- 2027년 HBM 경쟁에서 삼성전자·마이크론과의 격차를 유지하는가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도 이미 높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면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숫자가 기대에 조금 못 미쳐도 HBM4 공급계획과 하반기 가격 전망이 강하면 주가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공급망의 장기 변수는 중국산 DUV 노광장비 기술 분석에 별도로 정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 AI 투자비를 이익으로 바꾸는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발표에 따르면 FY2026 4분기 실적은 미국 시장 마감 뒤 공개되고, 콘퍼런스콜은 오후 2시 30분 태평양시간에 시작합니다.
LSEG 기반 시장 예상치는 매출 약 876억7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약 4.24달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4분기 실적에서는 단순 매출보다 Azure 성장률과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데이터센터 지출이 클라우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 확인하려 합니다.
메타 공식 일정은 Q2 콘퍼런스콜을 오후 1시 30분 태평양시간으로 공지했습니다. 직전 분기 메타가 제시한 2분기 매출 전망은 580억~610억 달러였고, 시장 예상은 그 상단에 가까운 약 600억 달러 수준입니다.
메타 2분기 실적의 핵심은 광고 매출 성장과 AI 추천 시스템의 효율입니다. 동시에 2026년 자본지출 전망 1,250억~1,450억 달러가 더 높아지는지도 중요합니다. 광고가 강해도 AI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실적 발표 직후 주가 반응은 엇갈릴 수 있습니다.
앞서 정리한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 일정과 빅테크 실적 순위 비교를 함께 보면 기대치가 어느 기업에 더 높게 반영됐는지 비교하기 쉽습니다.
퀄컴·램리서치·P&G에서 확인할 것
퀄컴 공식 공지는 FY2026 3분기 실적을 장 마감 후 공개하고 오후 1시 45분 태평양시간에 콜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직전 분기에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는 92억~100억 달러였고, 최근 시장 컨센서스는 약 96억8천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2.23달러 수준입니다.
퀄컴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애플의 자체 모뎀 전환 영향, 자동차·IoT 매출 성장뿐 아니라 새로 강조한 데이터센터 AI 전략이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램리서치 공식 일정에 따르면 콘퍼런스콜은 오후 2시 태평양시간에 열립니다. 회사가 지난 분기에 제시한 6월 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66억 달러±4억 달러, 비GAAP 주당순이익 1.65달러±0.15달러였습니다.
램리서치는 SK하이닉스와 함께 봐야 할 종목입니다. 메모리 업체의 설비투자 확대는 식각·증착 장비 수요로 연결되지만, 중국 매출 비중과 미국의 수출통제는 계속 위험요인입니다.
P&G에서는 화려한 성장보다 판매량이 중요합니다.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유지됐는지, 실제 판매량도 증가했는지, 원재료와 관세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미국 소비의 체력을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민들레의 생각
오늘은 실적 숫자가 좋으냐 나쁘냐보다 ‘높아진 기대를 얼마나 넘어섰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특히 SK하이닉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이미 AI 성장 기대가 큰 기업이어서 단순한 호실적만으로는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라면 다음 순서로 확인하겠습니다.
-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는지 확인합니다.
-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기존 기대보다 높아졌는지 봅니다.
- AI 자본지출 증가율과 그에 따른 매출 증가율을 비교합니다.
- 콘퍼런스콜에서 수요 둔화·가격·관세·수출통제 언급을 확인합니다.
- 시간외 주가만 보지 않고 다음 날 정규장 수급까지 지켜봅니다.
기본 시나리오는 AI와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지만 높아진 기대 때문에 종목별 주가가 엇갈리는 것입니다. 낙관 시나리오는 Azure·광고·HBM 성장과 하반기 가이던스가 동시에 상향되는 경우입니다. 비관 시나리오는 AI 설비투자는 더 늘지만 매출 전환 속도가 느려지고, 스마트폰과 일반 소비 수요가 둔화하는 경우입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숫자 하나만 보고 추격하기보다 회사가 앞으로 얼마를 벌겠다고 말하는지, 그 성장을 위해 얼마를 써야 하는지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의 예상치는 시장 컨센서스와 회사 가이던스를 정리한 것으로 실제 발표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