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 수급과 어제 주식 수급을 비교할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누가 샀나’보다 ‘매수 주체가 바뀌었나’입니다. 2026년 8월 13일 장 마감 기준으로 전일인 8월 12일과 비교하려면 한국거래소 확정치를 같은 범위로 맞춰야 합니다. 공개 검색 자료가 양일의 전체 금액을 동일 표로 제공하지 않아 숫자를 추정하지 않고, 읽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하루 수급은 신호가 아니라 단서입니다. 외국인·기관의 현물과 선물이 같은 방향인지, 거래대금이 동반됐는지, 개인 매수가 받쳐줬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오늘과 어제 수급 비교 구조 1.1>
첫째, 주체별 순매수 방향
한국거래소 시장정보에서 코스피·코스닥의 외국인 순매수, 기관 순매수, 개인 순매수를 각각 확인합니다. 프로그램·시장감시 항목은 거래소 통계 안내에서 별도로 확인합니다. 오늘 외국인 순매수가 어제보다 커졌다면 위험선호 회복 단서일 수 있지만, 프로그램 매매나 지수 편입 리밸런싱일 수도 있습니다.
기관은 연기금·금융투자·투신을 나눠야 합니다. 금융투자의 하루 매수는 ETF 설정이나 선물 헤지와 연결될 수 있어 장기 자금으로 단정하면 안 됩니다. 개인 순매수는 지수 하락을 받치는 힘이 될 수 있지만 신용잔고와 함께 봐야 합니다.
둘째, 현물·선물과 거래대금
현물은 샀는데 선물은 팔았다면 방향성 확신이 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사면 지수에 대한 매수 신호가 더 선명해집니다. 최근 시장 자금 흐름처럼 거래대금이 늘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민들레의 생각
풀뿌리 님들은 오늘 수급을 단독 매매 신호로 쓰기보다 어제와 5거래일 평균을 함께 비교하세요. 바닥 확인 신호와 변동성 관리 원리도 연결하면 좋습니다. 확정 수급은 장 마감 후 거래소 수치로 다시 확인하고, 이 글은 특정 종목 매수를 권하지 않습니다.
2026년 7월 마지막 거래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7조2,41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매수가 집중되면서 시장에서는 “TRS 청산 때문에 들어온 돈인가”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7월 31일 외국인 순매수 규모와 반도체 집중은 데이터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특정 TRS 계약이 청산됐고 그것이 7조원 매수의 원인이라는 공식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확인된 사실과 가능한 메커니즘을 분리합니다.
1. 7월 마지막 날 실제 외국인 매수
시장
외국인
개인
기관
코스피
+7조2,410억원
-8조2,840억원
+1조1,503억원
코스닥
+1,697억원
-4,715억원
+2,985억원
코스피 프로그램 매매는 4조2,908억원 순매수였습니다. 이 가운데 차익거래는 8,127억원 순매도,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는 5조1,036억원이었습니다. 선물 계약 수가 아니라 현물·프로그램 집계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종목별 외국인 순매수 수량을 7월 31일 종가로 단순 환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 순매수 금액은 체결가가 다르므로 근사치입니다.
종목
외국인 순매수 수량
종가 단순환산
SK하이닉스
220만5,767주
약 3조7,900억원
삼성전자
835만9,011주
약 2조1,900억원
SK스퀘어
32만7,069주
약 3,395억원
삼성전자우
144만3,852주
약 2,758억원
네 종목 합계는 약 6조6천억원으로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의 약 91%입니다. 반도체 외국인 수급이 시장 전체를 끌어올린 날로 볼 수 있습니다.
<7월 31일 외국인 매수의 반도체 집중 1.1>
2. TRS는 어떤 계약인가
TRS는 Total Return Swap, 우리말로 총수익스왑입니다. 고객이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증권사와 계약해 주가 상승분과 배당 같은 총수익을 주고받는 장외파생계약입니다.
고객이 특정 종목 상승에 베팅하는 롱 TRS를 맺으면 증권사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서 헤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락에 베팅하는 숏 TRS라면 주식을 빌려 팔거나 선물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헤지할 수 있습니다.
KRX 거래정보저장소는 장외파생 거래정보를 수집하지만 일반 공개 화면에서 종목별 계약 주체와 당일 청산량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수급 숫자만 보고 숨은 계약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3. TRS 청산은 매수인가, 매도인가
기존 고객 포지션
증권사의 일반적인 헤지
계약 청산 시 가능한 현물 영향
롱 TRS
현물 매수
헤지 주식 매도
숏 TRS
공매도·선물 매도
주식 환매수·선물 매수
<롱·숏 TRS 청산의 서로 다른 현물 영향 3.1>
즉 TRS 청산 외국인 매수라는 설명이 가능하려면 숏 TRS와 매도 헤지가 먼저 존재해야 합니다. 이 계약이 종료되면 딜러가 빌린 주식을 되사며 외국인 매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롱 TRS 청산은 반대로 현물 매도 압력이 될 수 있습니다. 계약을 현물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파생상품으로 헤지를 옮기면 청산이 곧바로 같은 규모의 현물 주문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TRS 청산은 무조건 매수”도, “무조건 매도”도 틀린 설명입니다.
4. 이번 매수에서 확인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
구분
판단
코스피 외국인 7조2,410억원 순매수
확인
비차익 프로그램 5조1,036억원 순매수
확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 매수
확인
숏·헤지 되감기가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
가능하지만 미확인
특정 TRS 계약의 주체·규모·종목
공개자료로 확인 불가
외국인 매수 전부가 TRS 청산
근거 없음
7월 3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약 26.8%,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실적 이벤트 뒤 저가매수, 공매도·선물 헤지 환매수, 프로그램 추종 자금과 TRS 관련 주문이 함께 섞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만으로 7조원을 설명하면 과도한 단정입니다.
최근 외국계 IB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노출을 TRS로 확대하고, 국내 증권사가 현물로 헤지하는 구조가 커졌다는 시장 보도는 있습니다. 교육세와 헤지 손익통산 문제가 사업 비용을 높여 신규 계약 축소나 만기 미연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7월 31일 특정 강제청산을 입증하는 자료는 아닙니다.
5. 앞으로 수급을 확인하는 방법
코스피 외국인 7조 매수가 추세 전환인지 판단하려면 하루 숫자보다 다음 항목을 이어서 봐야 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순매수가 다음 주에도 지속되는가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하루 뒤 급격히 되돌려지는가
외국인 현물과 코스피200 선물 방향이 함께 움직이는가
반도체 외 다른 업종으로 매수 폭이 넓어지는가
실적 추정치 상향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가
제 생각에는 이번 수급은 강한 반도체 저가매수와 숏·헤지 되감기가 섞인 역사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가장 신중합니다. 외국인 매수가 며칠 지속되고 업종 폭이 넓어져야 구조적인 귀환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